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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치사 at
전치사 at의 활용이나 정의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 전에 at은 무엇을 표현하는지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보자. 물론 at이 활용되는 경우는 분명한 경우가 많아서 외워도 된다. 하지만 예문으로 그 차이점을 받아들이고 있는지 아니면 그저 외우고만 있는지를 알아보자.
(예문)
I’m in the library.
I’m at the library.
한글로 번역을 하면 두 문장 모두 “나는 도서관에 있다”가 된다. 크게 이견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굳이 정확히 따져서 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살펴보자. In을 사용한 경우는 분명하다. 도서관이라는 건물 안에 있다는 의도를 가지고 말한 것이다. At을 쓴 경우는 어떤가? 가능한 대답이 다양 할 것이다. 사전에는 at이 어떤 장소의 안, 위 근처 (in, on, near)에서 무엇 혹은 누군가의 존재, 발생을 나타내는 기능사라고 나와있다. 이 정의에 따르면 나는 도서관 안에 있을 수도 있고, 굳이 그럴 필요는 없지만 위에 (혹은 도서관 부지 위라고 할 수도, near을 쓰면 근처에) 있을 수도 있고, 도서관 근처에 있을 수도 있다. At을 사용 한 경우는 in과는 약간은 다르게 도서관 지역을 특정해서 나타낸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개인적으로는 보고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 궁금한 부분이 또 생기는 표현은 다음과 같다.
표현 예문
On the street My house is on Queens Road.
In the street I live in Queens Road.
At the street. I live at 10 Queens Road.
On을 쓴 경우는 Queens Road상에 내 집에 있다는 의도를 가지고 말한 것이고 in을 쓴 경우는 Queens Road라는 범위 안에 내가 산다는 의도를 그리고 at을 쓴 경우는 Queens Road의 10번지에 산다는 의도를 가지고 말을 한 것이다. 다른 표현에 비해 조금 더 특정부분을 나타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나는 개인적으로 at은 in, on보다 작은 범위를 나타내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아닌 것 같다. 단순히 위의 도서관의 예만 봐도 at은 in보다는 큰 의미다. 쉽게 예문을 하나 써도 [Come to see the magic show this holiday season at the Long beach in LA] 라고 하면 in LA에 at Long Beach라는 것이니 범위의 크기로 in과 at을 구분하기엔 힘들다.
At이 물리적인 범위만 나타내는 것이냐? 하고 봤더니 또 그렇지는 않았다. 쉽게 생각 할 수 있는 예문이 다음과 같다.
In the morning, in the afternoon, in the evening 등등.
At noon, at night, at midnight, at seven o’clock 등등
여기서 보면 at은 추상적인 범위를 나타내는데 in보다는 확실히 작은 범위를 나타내는 것 같다. 그래서 계속 범위에 대해서 설명을 할 수 있을까 하고 계속 찾아보다가 다음과 같은 예문을 찾게 되었다.
표현 예문
In a war we are in a war.
At war we are at war.
구글 Ngram을 보니 in a war는 빈도수가 2000년 기준 1/1000이고 at war는 3/1000이엇다. 참고로 in war 로 뒤지면 2/1000이 나오는데 이는 전쟁 중에 있다는 표현보다는 men in war, woman in war, children in war와 같이 전쟁통속의 사람들 이라는 표현으로 많이 쓰인 거라 조금은 다른 이야기 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시간의 범위, 좀 더 나아가 전쟁이라는 시간의 범위에 대해서 표현을 할 때 in a war는 되고 in war는 안 된다, 그리고 at은 된다고 한다. 여기서 든 생각은 at을 (지목한) 점이라고 보면 좀 더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점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알아보니 머릿속에 뭉게뭉게 형태 없이 떠돌아다니던 생각들이 조금은 정리가 되었다. ‘점’이란 네이버 어린이 백과에 따르면 조형의 가장 기본 단위로 방향이나 면적 등을 갖지 않고 위치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애초에 방향, 면적 등의 물리적인 기준이 없으니 시간과 같은 추상적인 것을 나타낸다고 해도 문제가 없다. 그리고 그 크기는 at 다음에 오는 명사를 기준으로 잡는데 at noon과 같이 낮 12시 정각과 같은 정밀한 표현을 할 수도 있고 at library와 같이 상대적으로 큰 표현을 할 수도 있다. 문장으로 표현하면 말이 안 되지만 개인적으로 이해를 하고 있는 이미지는 예를 들어 대한민국 전도에 핀을 서울에 꼽았을 때, 그 핀으로 찍은 부분이 at이 된다. 그런데 이 핀으로 꼽은 부분이 전 세계 지도로 가면 아주 정밀하고 작은 부분이지만 수도권 지도로 축척이 줄어들면 핀으로 찍힌 부분이 상대적으로 아주 큰 부분을 표현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애초에 at은 방향이나 면적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표현하는 범위는 기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니 in, on, near의 의미를 갖는다고 해도 이상할 것은 없다고 생각을 해 보았다. 다시 war로 돌아가서 전쟁이라는 war는 무력으로 싸운다는 추상명사로 볼 수도 있고 하나의 전쟁 두 개의 전쟁이라고 셀 수도 있다. In war가 안 된다고 해서 in은 추상명사 앞에 오지 못하는 게 아니라 in은 전치사 in에서 다루었듯 제한을 나타내는데 무력으로 싸우는 것에는 범위를 정하고 제한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못 쓴다고 하면 이해가 될 것 같다. 반면에 at이야 물리적/추상적 제한을 두고 쓰는 것이 아니니 사용해도 된다라는 결론이 나온다.
전치사 at의 활용
ㄱ. 어떤 장소의 안, 위 근처 (in, on, near)에서 무엇 혹은 누군가의 존재, 발생을 나타내는 at
위에 언급 된 정의가 at을 찾아 보았을 때 가장 먼저 나오는 정의였다. 장소를 언급한단 말은 이 정의에 따른 at 뒤에는 보통 물리적인 장소가 나온다는 것이다. 예문을 살펴보자.
staying at a hotel (호텔에 머문다)
at a party (파티에서)
sick at heart (마음이 아프다, 심장이 아프다 어딘가는 아픈가 보다)
at the corner of the street (길의 코너에서)
arrived at the airport (공항에 도착했다)
at home (집에)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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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행동이나 움직임의 의도된 목표를 나타내는 at
좀 더 풀어서 써보면 사람/사물의 행동, 움직임, 느낌이 향하거나 ~을 할 것을 목표로 할 때를 나타낸다.
aim at the target(목표를 [맞추려고] 조준하다)
creditors are at him (채권자가 상민이형한테 [돈 받으러] 가 있다)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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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 누군가/무엇 이 어떤 것에 occupied (사용, 점령 중인 ~하느라 바쁜, ~하느라 열중인) 된 것 혹은 고용되었음을 나타내는 기능사.
설명을 하다 보면 어떻게 될 줄 알고 쭉 쓰고 있었는데 글을 쓰면서도 무슨 소리인지 이해를 할 수 없어서 다 지운 건 비밀이다. 뭐 간략히 말하자면 지목한 점에 있는 대상을 이렇게 저렇게 확 그냥 막 그냥 여기저기 한다는 것이다.
good at chess he is good at chess 체스를 잘 한다.
지목 당한 체스를 잘 한단다.
at the control it is at the control 통제되고 있다.
The control이 지목된 점이다. 이를 그냥 사전만 보고 통제라고만 보면 it is 는 ~이다 그리고 at은 어디에라는 뜻이니 이는 통제에 있다. 라고 해석하고 이게 무슨 소리냐고 할 사람들이 분명 있다. 나도 그랬으니 누군가는 그럴 것이다. The control 을 통제 되고 있다는 추상적인 수준이라고 보면 좀 더 이해가 쉬울 것도 같다. 무엇이 (it, 그게 뭔지는 몰라도) 통제 되고 있는 수준에 있다고 볼 수 있겠다. 굳이 위에 쓴 정의를 대입하면 그것은 통제에 있다 정도가 될 것 같다. 뭐 물론 사전적인 표현을 그대로 번역에 쓰면 부자연스러우니 통제되고 있다고 자연스럽게 표현하지만 가끔은 이런 의역들이 오히려 일부 사람들에겐 이해를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최근 들어 절실히 하게 되었다.
at work
ㄹ. 능동/수동적 상황 및 상태를 나타내는 기능사
어떻게 보면 (ㄱ) 부분의 연장이라고도 볼 수 있다. 어떤 것 (혹은 사람이) 존재 하거나 발생한다면 그에 따른 상황이 있을 거고 상태가 있을 것이다. 한글로 쉽게 풀어 보자면 ‘한 남자가 있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존재를 이야기 하는 것이고 ‘한 남자가 쉬고 있다’고 하면 존재와 함께 쉬고 있다는 상황 및 상태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정의에 능동/수동적 이라고 함은 앞에 따라오는 문장이 능동태면 능동적 상태이고 수동이면 수동적 상태인 것이다. 설명이 충분한지는 의문이지만 상상력을 가져보도록 하자.
At에 대한 설명에서 다루었던 “I’m at the library”를 다시 보자. 여기서 at library는 내가 도서관에 존재 한다는 것에 더해 나의 위치적 상황 및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면 (ㄱ)에 나온 정의와 여기 정의가 같은 것이 아니냐고 물을 수도 있지만 존재한다는 것이 상황 및 상태 중에 하나가 될 것이니 오히려 (ㄱ) 정의가 (ㄹ)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ㄹ)의 정의에 좀 더 충실해서 상황 및 상태에 대해서 다음 예문을 보며 더 이야기 해보자.
at rest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를 나타내는 표현이다. 정말 쉽게 주어 동사를 붙여서 구체적으로 보이게 하려면 I’m at rest라고 할 수 있다. 저렇게 써놓고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면 “나는 쉬고 있다”가 되지만 I’m taking a brake라는 표현을 더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고, 실제로 I’m at rest라는 표현은 잘 쓰이진 않는 것 같다. rest를 휴식이라는 상태이고 at은 이를 지목한다. 그리고 그 앞의 주어 동사가 지목된 상태/상황이라는 뜻임으로 나는 쉬고 있는 상태/상황이 된다. 그리고 자연스러운 의역으로 “나는 쉬고 있다”가 된다.
(의문)
더보기
at은 또한 (ㄷ)에서 언급한 ~에 occupied된 상태를 나타내기도 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She is at Yale.
(그녀는 예일대에 다닌다)
In 에서 she is in college라고 하면 대학에 소속되어 있음을 나타내며 대학에 다닌다고 표현했다면 at Yale이라고 하면 ~에 다닌다 정도의 의미가 될 것이다. 앞뒤 문맥에서 학생이라는 점이 분명히 나타나지 않았다면 She is a student at Yale. 이라고 부연 설명을 붙여주면 의미가 분명해 질 것이다.
ㅁ. 수단, 원인, 방식을 나타내는 기능사.
수단, 원인, 방식을 나타낸다고 하여 예문을 보면 수단이구나, 원인이구나, 방식이구나 하고 넘어 갈 수 도 있는 부분이지만 위에 언급된 정의의 개별적 의미 혹은 복합적 의미의 확장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의미의 확장이라고 표현했지만 이는 단순히 더 다양한 표현을 의미한다. 예문으로 살펴보자.
sold at auction. (옥션에서 팔렸다)
laughed at my joke (내 농담에 웃었다)
act at your own discretion (당신의 재량으로 행동하라)
at 앞에 따라오는 동사에 따라 위 세 문장은 각각 수단, 원인, 방식을 나타낸다. 오히려 정의에 따라 언급한 세 가지 경우의 의미를 갖는다는 표현이 더 쉬울 수도 있고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면 굳이 아래의 설명을 보면 괜히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나름대로 언급된 정의의 확장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sold at auction.
무엇이 팔렸다는 수동적인 상황/상태가(ㄷ) 옥션이라는 (지목된) 점에서 발생했다고(ㄱ) 보았다.
laughed at my joke.
내 농담에 웃었다고 간단히 원인으로 볼 수 있지만 웃음이라는 행동이 내 농담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이루어졌다는 것에서 (ㄴ)의 정의의 확장이라고 보았다.
act at your own discretion
당신의 재량은 특정한 상황/상태를(ㄷ) 나타내고 이를 목표로 하는 행동 (ㄴ, act)이다.
ㅂ. 시간, 연령 그리고 등급의 비율을 나타내는 기능사
먼저 나이와 시간상의 위치에 대한 예문을 살펴보자.
will retire at 65
married at 25
at the age of 16
at 8:15
at noon
(의문)
In the morning, in the afternoon, in the evening, at night
계속 해서 at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인 (지목한) 점이라는 맥락에서 at은 특정한 것을 이야기 할 때 사용하는 전치사이다. 위에는 주로 장소나, 상황/상태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시간을 이야기 할 때도 at은 주로 특정 시간이나 시간상의 위치를 나타낸다.
morning, afternoon, evening은 분명 시간의 기간을 나타내는 말들이다. 그래서 제한을 나타내는 in이 앞에 붙어 그 뜻을 분명하게 해준다. 그런데 왜 night는 at인가? 실상 night만 at이기에 외우면 되지만 이유를 굳이 찾아보았더니 ‘at night’라는 표현이 옛날 옛날에 생겼을 건데 당시에는 밤이라는 것을 시간의 기간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특정 시간이라고 보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아침이고 오후고 저녁이고 사람이 활동을 하는데 밤에는 활동을 잘 하지 않으니 특정 시점으로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정설이든 아니든 일리는 있는 이야기 이다. 그러면 반대로 in the morning대신에 at morning이라고 쓸 수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을 할 수 있다. 일리가 있는 이야기 이다. 하루를 나타내는 말 중에 at을 쓰는 표현이 많기 때문이다. (at noon, at dawn, at dinner, at night 등등) 그렇지만 morning과 afternoon, evening은 정관사 the가 앞에 붙어야 하기에 in을 써야 한다고 생각을 해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등급의 비율을 나타내는 at은 다음과 같다.
the temperature at 90 degree
at first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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