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第 16 章.  애호품(愛好品)  - 쾌락(快樂)의 장     

 

-?제 16 장 사랑하는 것. - Piya

 

[지금까지 20여종의 법구경 우리말 번역본이 나왔으나  한역, 일역, 영역판을 다시 번역한 법구경 이었는데, 인도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태국 대학에서 빠알리어 강의를 하다가 동국대로 오신 김서리 박사님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빠알리어 원전을 직역한 법구경을 접하게 되어 기쁘다.

한 나라를 문화를 거처 번역된 것을 다시 번역한 번역본과 원전을 직접 번역한 번역본과는 차이가 있음은 당연하다.

비교하시면서 법구경을 바르게 이해하는데 도움 되기를 기대하며 포스팅 한다.

더욱 깊이 있게 알고자 하면, 빠알리어 문법과 함께 읽는 법구경 김서리 역주를 이용하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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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옛날에 ‘보안’이라는 임금이 있었는데, 이웃 나라의 네 임금과 친하게 지냈다.

한 번은 이 네 왕을 청해 큰 잔치를 베풀고 먹고 마시며 즐거워 하다가, 보안 왕이 네 왕에게 물었다.

“이 세상에서 사람에게 무엇이 가장 즐거운가?”

한 왕은 말햇다.

“유희이다.”

한 왕은 말했다.

“친척들이 모여 음악하는 것이다.”

한 왕은 말했다.

“재물이 많아 하고픈 대로 하는 것이다.”

한 왕은 말했다.

“애욕을 마음대로 하는 것이다.”

이에 보안 왕은 말했다.

“그대들이 말하는 것은 모두 고뇌의 근본이요, 우외(憂畏)의 장본으로서 처음에는 즐겁지만 나중에는 괴로운 것이다.

고요해서 구하는 것이 없고, 마음이 깨끗해서 하나를 지켜 도를 얻는 즐거움이 제일이오.”

법구경 애호품.


209
잡념에 빠져 명상에 전념하지 못하고   뜻있는 일을 버리고    쾌락만을 따르는 사람은    명상에 잠긴 이를 부러워한다.

위도칙자순(違道則自順) 순도칙자위(順道則自違)

사의취소호(捨義取所好) 시위순애욕(是謂順愛欲)

209

진력하지 않아야 하는 것에 전념하고 진력해야 하는 것에 전념하지 않으며

가치 있는 일을 버리고 즐거운 것만 쫒는 자는 자신에게 전념하는 이를

부러워한다.

 

210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지 말라   미운 사람과도 만나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은 못 만나 괴롭고   미운 사람은 만나서 괴롭다.

부당취소애(不當趣所愛) 역막유불애(亦莫有不愛)

애지불견우(愛之不見憂) 불애역견우(不愛亦見憂)

210 
사랑하는 이들과도 싫어하는 이들과도

결코 만나지 말라.

사랑하는 이들을 못 만나서 괴롭고,

싫어하는 이들을 만나서 괴롭다.

 

211 
그러므로 사랑하는 사람을    애써 만들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은 커다란 불행   사랑도 미움도 없는 사람은 얽매임이 없다.

시이막조애(是以莫造愛) 애증악소유(愛憎惡所由)

이제결박자(已除結縛者) 무애무소증(無愛無所憎)

211

따라서 소중한 것을 만들면 안 된다. 소중한 것과의 이별은 참으로 불행하다.

소중한 것도 소중하지 않은 것도 없는 이들에게 얽매임은 없다.


212 
사랑에서 근심이 생기고   사랑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사랑에서 벗어난 이는 근심이 없는데   어찌 두려움이 있겠는가.

호락생우(好樂生憂) 호락생외(好樂生畏) 무소호락(無所好樂) 하우하외(何憂何畏)

212 
소중히 여기는 것에서 슬픔이 생기고 소중히 여기는 것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소중히 여기는 것에서 벗어난 이에게 슬픔이 없는데 어찌 두려움이 있겠는가.

 

213 
애정에서 근심이 생기고   애정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애정에서 벗어난 이는 근심이 없는데   어찌 두려움이 있겠는가.

애희생우(愛喜生憂) 애희생외(愛喜生畏) 무소애희(無所愛喜) 하우하외(何憂何畏)

213

사랑에서 슬픔이 생기고 사랑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사랑에서 벗어난 이에게 슬픔이 없는데 어찌 두려움이 있겠는가.

 

214 
쾌락에서 근심이 생기고   쾌락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쾌락에서 벗어난 이는 근심이 없는데   어찌 두려움이 있겠는가.

애요생우(愛樂生憂) 애요생외(愛樂生畏) 무소애요(無所愛樂) 하우하외(何憂何畏)

214 
쾌락에서 슬픔이 생기고 쾌락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쾌락에서 벗어난 이에게 슬픔이 없는데 어찌 두려움이 있겠는가.

 

215 
욕정에서 근심이 생기고   욕정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욕정에서 벗어난 이는 근심이 없는데   어찌 두려움이 있겠는가.

애욕생우(愛欲生憂) 애욕생외(愛欲生畏) 무소애욕(無所愛欲) 하우하외(何憂何畏)

215 
욕망에서 슬픔이 생기고 욕망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욕망에서 벗어난 이에게 슬픔이 없는데 어찌 두려움이 있겠는가.

 

216 
헛된 집착에서 근심이 생기고   헛된 집착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헛된 집착에서 벗어난 이는 근심이 없는데  어찌 두려움이 있겠는가.

탐욕생우(貪欲生憂) 탐욕생외(貪欲生畏) 무소탐욕(無所貪欲) 하우하외(何憂何畏)

216 
갈애에서 슬픔이 생기고 갈애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갈애에서 벗어난 이에게 슬픔이 없는데 어찌 두려움이 있겠는가.

 

217 
덕과 지혜를 갖추어   바르게 행동하고 진실을 말하고   자기 의무를 다하는 사람은   이웃에게서 사랑을 받는다.

탐법계성(貪法戒成) 지성지참(至誠知?) 행신근도(行身近道) 위중소애(爲衆所愛) 
217

덕과 통찰력을 갖추고 진리에 입각하여 진실을 말하며

자신의 의무를 다하는 이를 사람들은 아낀다.

 

218 
말로 다 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르고자 하고   생각이 깊고  온갖 욕망에서 벗어난 이를    `생사의 흐름을 거슬러 가는 이 ` 라 부른다.

욕능불출(欲能不出) 사정내어(思正乃語) 심무탐애(心無貪愛) 필절류도(必截流渡) 
218

선언하지 않은 것(=열반)에 전념하고 마음으로 충만하며

마음이 쾌락에서 얽매이지 않는 이는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는 이라 불린다.

 

219 
오랜 세월 타향으로 떠돌다가  무사히 고향에 돌아온 사람을   친척과 친구들은   반갑게 맞아들인다.

비인구행(譬人久行) 종원길환(從遠吉還) 친후보안(親厚普安) 귀래희환(歸來喜歡) 
219

오랫동안 집을 떠나 있다가 멀리서 무사히 돌아온 사람을

친척들과 벗들, 그리고 친구들은 반긴다.

 

220 
이와 같이 착한 일 하고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가는 사람은  선한 보상으로 환영받는다.  사랑하는 사람이 돌아온 것을 반기듯이.

호행복자(好行福者) 종차도피(從此到彼) 자수복조(自受福祚) 여친래희(如親來喜) 
220

마찬가지로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는, 공덕 쌓은 이를

공덕들이 맞이한다. 친척들이 소중한 이가 돌아옴을 맞이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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